유러피언 드림
우리나라, 나름 잘 살게 되었지요.
그런데 행복해보이지는 않습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수치가 잘 말해주고 있지요.
앞으로 발전할 방향을 제대로 찾지 않으면
살 만은 한데(경제적으로) 살기 싫은(마음으로) 나라로 자꾸 나빠지겠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에겐 크게 미국을 따라가는 아메리칸 드림,
유럽을 따라가는 유러피언 드림,
동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제3의 드림 등
세 개의 방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 유럽이 꿈꾸는 세계의 모습에 귀 기울여보라고 합니다.
저자는 미국 사람입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사랑하는 사람이지요.
실제 미국은 유럽이 가졌던 계몽주의적 자유인, 신앙에 기초한 합리적 이성의 아름다운 꿈을 실현했던 나라입니다.
그러나 더이상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아메리칸 드림은 기초부터 흔들리고 있고,
다양성이 표면화한 21세기, 세계화, 디지털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유럽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 가치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유럽의 꿈이 가진 핵심적 가치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것이 바로 공감의 정신이라고 말합니다.
이 시대는 이성을 넘어 공감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문화와 정치체제, 외교 노선...
신앙+이성의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
신앙+이성+공감의 새로운 시대적 가치관을 갖추는 것.
대선이 끝나고 고민이 깊어지시나요?
한 번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서구 근대 문명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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