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채
[명사] 나무에 새로 돋은 가지.
봄에 만난 애채가 여름을 만나 제법 굵어진다.
나무건 사람이건 모두 애채를 키우는 존재.
아이들의 애채가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
학생들의 애채가 튼실해지는 걸 만나는 재미,
중년의 나도 지지않고 애채를 만드는 재미.
그래서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큰 나무들, 큰 사람을 만나는 재미.
이보다 더 큰 인생의 재미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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