熒山私說/말과 삶

애채

Lovecontents 2011. 7. 5. 11:12

애채

[명사] 나무에 새로 돋은 가지.

봄에 만난 애채가 여름을 만나 제법 굵어진다.

나무건 사람이건 모두 애채를 키우는 존재.

아이들의 애채가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

학생들의 애채가 튼실해지는 걸 만나는 재미,

중년의 나도 지지않고 애채를 만드는 재미.

그래서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큰 나무들, 큰 사람을 만나는 재미.

이보다 더 큰 인생의 재미가 또 있을까.

'熒山私說 > 말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말미  (0) 2011.07.20
마디다  (0) 2011.05.18
비그이  (0) 2011.05.11
따지기  (0) 2011.02.08
정짜  (0) 2011.02.08